경북, 아프리카에 새마을리더 54명 파견

경상북도는 최근 새마을운동에 대한 국제적 관심의 증대에 따라 지난해 새마을리더 해외봉사단 30명 파견에 이어 올해에는 대폭 확대 새마을리더 봉사단 54명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북도 새마을리더 봉사단 파견 사업은 지난해 8월 도와 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손을 잡고 지역의 청년을 새마을리더로 선발하여 가난과 기아에 허덕이는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르완다 등 3개국에 파견하여 새마을운동의 성공 경험을 전수 이들에게도 잘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는 사업이다.

도의 이러한 노력으로 새마을운동은 명실상부 국제적 명품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다고 할 수 있다. 지난 해 11월 우리나리에서 개최된 G20정상회의 참석한 에티오피아 멜레스 제나위 총리는 "한국의 새마을운동은 희망이 없는 아프리카에 희망을 준다"고 말했다.

또한 올 1월 초 불교국가인 스리랑카 국민의 정신적 지주이고 야당 국회의원의 당수로 있는 라타나 스님은 자국민들에게 새마을운동을 배울 수 있도록 해달라며 경북도를 방문하기도 했다.

최근 저개발국가에서 새마을연수를 신청하는 수요를 다 받아들일 수 없는 실정이라 안타깝기도 하지만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국격이 높아지고 경북도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새마을운동의 종주도로서 새마을의 성공 경험을 세계빈곤퇴치에 기여하고 '인류의 공존과 번영을 위한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슬로건 아래 새마을운동 세계화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그중 도에서 역점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새마을리더 봉사단 파견사업으로 올 새마을리더 봉사단 54명을 확대 선발하고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르완다, 카메룬 등 4개국에 14개월 간 파견, 새마을운동의 성공 경험을 활용한 가난 극복의 방법을 전수하게 된다.

한편 경북도는 봉사단의 새마을 연수기간 중에 아프리카 현지 마을지도자와 지방공무원을 초청 봉사단원과 함께 새마을 교육을 실시하고 아프리카 현지에서 수행하게 될 프로젝트를 공동개발 보급하게 된다.

이들 새마을리더 봉사단은 아프리카의 빈곤퇴치를 위해 서구선진국의 퍼주기식 원조와는 달리 현지민들에게 "잘 살 수 있다,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의식개혁을 통해 빈곤퇴치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는 물고기 잡는 방법을 전수한다.

각 마을별로 부엌개량, 화장실 개보수, 마을안길 확포장 등 환경개선과 저수지 준설 및 농업기술전수, 가축분양 등 소득증대사업 그리고 에이즈 및 풍토병 예방을 위한 보건증진사업 등 현지에서 요청한 분야를 중심내용으로 한다.

그밖에도 도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으로 외국인 지도자, 공무원을 비롯하여 국내에 유학중인 저개발국가의 유학생 등 150명을 대상으로 새마을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며, 또한 여름 방학동안 대학생 새마을봉사단 100명(대학생 50, 의료 40, 새마을지도자 10)을 아프리카에 파견 지역 청소년들에게 봉사활동의 기회 제공 및 새마을운동의 글로벌 브랜드가치를 인식시켜 차세대 새마을리더로 양성할 계획이다.

또한 경북도는 새마을운동의 국제적 명품 브랜드화를 위해 UN과 함께 2009부터 2013까지 5년간 아프리카 탄자니아와 우간다 4개 마을에 새마을운동 성공 경험을 활용 한국형 밀레니엄 빌리지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아프리카를 비롯한 저개발국가에 대해 새마을운동의 발전 경험을 활발하게 전수 새마을 종주도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국제교류 협력의 기반을 다지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는 새마을리더 봉사단파견 사업뿐만 아니라 새마을운동 세계화사업을 지역기업과 연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하고 인류 공동 번영에 이바지 할 뿐만 아니라 명분 있는 실리적 외교로 기업의 해외시장개척과 양질의 청년일자리를 창출하는 윈윈 전략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