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동해안과 낙후된 북부내륙지역의 균형개발을 위해 올해 철도망 구축사업에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도는 경부고속철도 등 8개 노선의 철도망 구축사업에 지난해보다 3천45억원이 늘어난 1조4천705억원을 투자한다.

우선, 경부고속철도 대구∼부산간(도심구간) 2단계 사업은 2015년 준공을 목표로 계속 추진한다.

지난해까지 7조 173억원이 투자됐고, 올해 6천742억원을 투입해 용지보상과 노반공사를 한다.

또 울산을 출발해 KTX신경주 역사를 거쳐 포항으로 연결되는 동해남부선 철도(연장 76.5㎞) 건설에 4천14억원을 들여 용지보상, 노반공사를 진행한다.

총 사업비 2조3천431억원 규모로 지난해까지 8천4억원을 투입했다.

도는 오는 2018년 이 노선이 개통되면 포항의 철강단지와 울산의 조선·자동차산업을 바로 연결해 동해안 경제권이 한층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에서 영덕을 거쳐 삼척에 이르는 동해중부선 철도 건설에도 2천24억원을 투입한다. 연장 165.8㎞에 총 사업비 2조9천421억원 규모이다.

특히 동해중·남부선은 울산~포항~울진~삼척을 연결하는 국토의 U자형 개발 마무리 사업으로, 향후 남북교역과 유라시아철도 연결까지 대비할 수 있는 국가 주요철도망이다.

중앙선(도담∼영천) 복선전철화 사업은 지난해까지 3천171억원을 들여 영주댐 이설구간 개통을 마무리한 데 이어 올해는 455억원을 투입해 안동∼영천구간 설계를 마무리하고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경북내륙을 지나는 중앙선이 2018년 개통하면 수도권(청량리)에서 영천까지 1시간 40분대로 접근성이 좋아진다.

아울러 동대구에서 영천을 연결하는 대구선 복선전철화(34.9㎞·970억원), 경북고속철도와 동해남부선을 연결하는 KTX 포항직결선(3.79㎞·258억원), 영일 신항인입철도(11.03㎞·100억원), 영천∼신경주 복선전철(25.5㎞·21억원) 사업을 계속 추진한다.

이밖에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170.9㎞)와 대구광역권 전철망(구미∼경산·61.9㎞) 구축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돼 조사가 진행 중이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안심∼하양 연장사업(8.77㎞)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올해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용역을 시행할 계획이다.

경북도 이재춘 건설도시방재국장은 “앞으로 철도망의 조기구축을 위해 중앙정부와 지속적인 협조체제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철도망 구축사업이야 말로 자연과 환경이 어우러지는 저탄소 녹색성장 산업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