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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위 박사 최서형의 위장병 이야기
2011년 10월 06일 (목) 22:54:49 최서형 박사 sdf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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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위 박사 최서형의 위장병 이야기

   
▲ 최서형 박사(내과 전문의)
최근 환절기에 접어들어 두통, 위장장애, 허리통증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주부들이 병원을 많이 찾는다.
 

몇 년 전 만성위장장애와 만성편두통, 가슴 답답함과 통증으로 필자를 찾아온 46세의 주부가 있었다. 형제가 없었던 집안의 맏며느리인 그녀는 설, 추석 등 큰 명절과 제사까지 집안 대소사를 도맡아 해내야 했고, 20여년을 아내로 엄마로 며느리로 몸 바쳐 살아오면서 얻은 거라곤 '꾀병환자'라는 별명뿐이라고 하소연했다.

그녀는 처녀 때부터 소화가 안 되고, 잦은 위경련과 속쓰림으로 고생을 많이 했다고 한다. 예민한 성격이라 소화가 안 되면 두통도 나타나 움직일 수조차 없어 하던 일도 여러 번 관둘 정도로 힘들었다고. 결혼해 전업주부로 살면 괜찮아지겠지 했는데, 결혼 이후에는 성격 급한 남편에게 맞춰 사느라 내 성질은 참고 삭혀야 했기에 그것이 스트레스가 되어 위장병은 더욱 심해져만 갔다고 했다.

정밀검사 결과는 신경성 위염. 약은 먹었지만 그 후로도 그녀는 숨만 쉬어도 아픈 명치끝 통증은 멈추지 않았다. 두통도 심해져서 진통제를 3알 먹기도 했고, 밥 한 숟가락도 먹지 못해 영양실조와 어지럼까지 나타나 그야말로 죽고만 싶었다고 한다.

수많은 약으로만 버텨왔던 위장병의 숨은 실체는 '담적병'

냉장고에는 양약, 한약, 위장에 좋다는 각종 민간약들로 가득 찼고 약에 의존하지 않고는 한 순간도 살 수 없게 되었을 때 그녀의 친구가 필자를 소개해 병원으로 찾아 왔다. 그녀의 진단 결과는 위장 외벽이 담(痰)이라는 음식 노폐물 독소로 딱딱하게 굳어진 담적병(痰積病)이었다.

필자에게 10주 동안 치료를 받으면서 숨쉬기도 힘들만큼 아프던 명치와 배꼽주변의 통증과 딱딱하던 것이 없어지기 시작했고 두통도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두통, 어지러움, 가슴 답답함, 허리통증, 어깨통증 등은 담적병에 의한 증상이었고 담적병이 치료되니 다른 동반 증상들도 사라지게 된 것이다. 이렇게 10주 동안 치료를 하면서 그녀의 진료 상담은 인생 상담이 되어 필자와 맏며느리의 20년 배 아픈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렇듯 필자는 전문의로부터 정확한 진단과 처방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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