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여자복식 정경은(26, KGC인삼공사), 신승찬(22, 삼성전기)이 2016리우올림픽에서 한국 배드민턴 ‘노메달’의 수모를 막았다.

정경은-신승찬 조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4관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탕위안팅-위양(중국) 조에 2-0(21-8 21-17)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배드민턴이 정식 종목으로 도입된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7개 대회 연속 메달을 차지했으나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이용대-유연성 등 배드민턴 대표팀이 8강전에서 대거 탈락하면서 메달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정경은-신승찬은 초반부터 강력한 스매시로 경기를 리드해 큰 점수 차로 1세트를 가져오며 기선을 제압했다.

상승세를 탄 정경은-신승찬은 2세트에서도 앞서 나갔다. 이번에도 적극적인 공격이 주효했다. 초반 3-3 균형은 어느새 16-10으로 벌어졌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노골드’에 그친 한국 배드민턴은 정경은-신승찬의 소중한 동메달로 리우올림픽 ‘노메달’ 위기에서 벗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