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방송캡처

 북한이 9일 오전 5차 핵실험을 단행했다.

 북한은 성명을 통해 핵탄두를 규격화하는데 성공했다고도 밝혀 핵무기 소형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9일 오전 9시반, 북한 함경북도 풍계리에서 감지된 지진은 진도 5.0 규모로 땅속 2kg 깊이에서 진원이 감지됐다.

이번 핵실험은 관측과 동시에 유럽과 미국은 물론 중국까지 일제히 북한에서 진도 5.0 이상의 지진이 감지됐다고 전했다. 풍계리는 평소 지진활성화 지역이 아닌데다, 지난 1월 북한이 4차 핵실험을 했던 지역이다.

 이번에 감지된 지진 파형도 자연적이지 않고 인공적인 것으로 감지되며 북한의 5차 핵실험 가능성이 거론됐다. 지난 1월, 핵실험 이후 8개월 만으로, 북한은 핵실험을 단행해 핵탄두 위력을 시험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략탄도 로켓에 장착할 수 있도록 표준화하고 규격화한 핵탄두의 성능을 최종적으로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06년 1차 핵실험 때 발생한 인공지진의 규모는 3.9, 이후 연속된 세 번은 모두 규모 5 미만이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규모 5 이상이 기록된 것으로, 위력은 TNT폭약 10킬로톤에서 12킬로톤의 폭발력과 맞먹는 것으로 분석됐다.

 첫 핵실험을 시작한 10년 전보다는 폭발력이 20배 이상 강력해졌고, 불과 8개월 전인 지난 4차 때와 비교하면 폭발력은 2배가량 늘어났다.

일본 히로시마 원자폭탄에 비해서는 67%에서 최대 80% 위력으로 분석됐다. 히로시마 원폭 투하 당시 14만 명이 섬광화상과 피폭 등으로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