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지난 12일 규모 5.8 강진으로 인한 피해 복구 작업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오는 17-18일 태풍 말라카스 영향으로 인한 많은 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응급 복구를 위해 인력을 대거 투입했다.

 뿐만 아니라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각종 시설물들 역시 점검하며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주민들은 여전한 불안감 속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한편 국민안전처는 지난 12일 밤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를 본 시설의 51%는 응급조치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국민안전처는 17일 오전 6시 기준으로 집계한 응급조치 실적에 따르면 조치 대상인 5천582곳 가운데 2천848곳(51%)이 완료됐고. 사유시설은 5천276곳 가운데 2천542곳(48.2%)의 응급조치를 마쳤으며, 공공시설은 306곳 모두 조치됐다고 밝혔다.

응급조치 기준은 건물 균열은 2차 붕괴를 방지하는 안전조치이며, 지붕 파손은 비가 새지 않고 천막을 설치했고, 담장·유리파손은 폐기물 처리, 수도배관 파손은 배관교체 했다.

 다만 개인 보험처리 대상인 차량파손(70건)은 응급조치 대상에서 제외됐다.

 응급조치에 동원된 인력은 누계 기준으로 공무원 2천413명, 군인 624명, 경찰 131명, 소방 925명, 기타 1천749명 등 모두 5천842명이다.

한편 안전처는 경주와 울산 울주군을 중심으로 주택 위험도를 점검하기 위해 안전진단 지원팀 2개반을 파견해 오는 19일까지 활동할 계획인 것으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