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 자유한국당 제공

새누리당이 당명을 “자유한국당”으로 변경하고 13일 공식 출범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잇달아 열고 당명을 자유한국당으로 변경하는 당명개정안을 가결했다.

새누리당이라는 이름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2012년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개정된 이후 5년 만이다. 자유한국당은 당명뿐만 당헌당규, 당의 로고까지 새롭게 바꾸고 쇄신 이미지를 앞세우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당헌 개정을 통해 공직 후보 윤리 교육 강화와 당 대표와 선출직 최고위원에 대한 당원소환제를 도입했다. 또 책임당원 4분의 1의 요구가 있으면 전당대회 소집이 가능하도록 했고 중앙직능위원회, 여성위원회, 청년위원회 의장 및 위원장과 상임전국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 협의를 거쳐 당대표가 임명하도록 했다.

대학생들의 정치 참여 확대와 지지세 확산을 위해 청년 산하로 돼 있던 대학생위원회를 독립 위원회로 확대 개편했다. 당내 소통 강화를 위해 부정기적으로 개최되던 확대당직자회의와 원외당협위원장 회의를 당헌에 명문화해 정기적으로 개최하도록 했다.

대통령 후보자 선출은 특례 규정을 신설해 상당한 사유가 있을 때는 선관위 심의와 최고위의결로 결정할 수 있도록 개정했다. 당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회계전문가를 예결위원으로 두도록 했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그 동안의 당 개혁은 시작에 불과하다. 계속해서 개혁의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