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경산문명고

국정교과서 채택을 위한 연구학교 신청이 15일 마감한 결과 전국 3개 학교에서 신청했다.

국정교과서 연구 신청학교는 경북 지역의 영주 경북항공고(사립 특성화고)와 경산 문명고(사립 일반고), 구미 오상고(사립 일반고) 등 3곳으로 확인됐다.

항공고는 전교조 영주지회 등 반발에도 이날 오후 가장 먼저 전자공문으로 연구학교 지정을 신청했다. 문명고와 오상고는 오후 6시가 다 돼서야 신청서를 냈다.

반면 연구학교 지정을 신청하려던 김천고(전국단위모집 자율형사립고)는 이날 오전부터 학부모 수십 명이 학교로 몰려와 강하게 항의하고 재학생 100명이 강당에 모여서 국정교과서 채댁에 반대하는 토론회를 여는 등의 반대로 신청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신청을 반대하는 토론회를 열고 있는 김천고 학생들(사진: 학부모 제공)

이에 따라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경북 교육청을 제외한 16개 교육청에서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를 신청한 학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17개 시도 교육청을 통해 집계한 연구학교 신청 공식 현황을 오는 20일 공개할 예정이며 신청 학교가 극소수에 그치더라도 연구학교를 운영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