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박영수 특별검사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특검 수사기간 연장 승인이 거부되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가 28일로 종료된다.

 특검팀의 수사기한은 지난해 11월30일부터 준비기간을 포함한 90일로 오늘까지다. 앞서 특검팀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수사기한 30일 연장 신청을 했지만, 황 권한대행은 전날(27일) 승인 거부 방침을 밝혔다.

 특검팀은 수사 종료 당일 피의자 10~15명을 추가 기소할 방침이다.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전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내일 추가 기소할 피의자는 아마 10~15명 내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지난해 11월30일 박근혜 대통령에 의해 박영수 변호사가 특별검사에 임명된 뒤 12월1일부터 20일간 수사 준비기간을 가진 뒤 12월21일부터 공식 수사를 개시했다. 70일 가까이 진행된 수사기간 동안 기소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관련 피의자는 총 13명이다.

특검팀은 지난 1월16일 문 전 장관에 대한 구속기소를 시작으로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학사 비리 혐의와 관련, 최경희(55·구속기소) 전 이대 총장을 포함해 이대 교수 5명을 구속기소했다.

또 김기춘(78·구속기소)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 이른바 '블랙리스트' 관련 피의자를 재판에 넘겼다.

특검팀이 예고한대로 수사 종료일 10~15명 내외를 추가로 기소하면 특검팀이 재판에 넘긴 피의자는 30명에 육박할 전망이다.

특검팀은 일괄 기소하는 피의자를 포함해 내달 2일에서 3일 사이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