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 수색작업이 20일 오전 8시부터 시작된 가운데 4층 선수 추가 진출입로 확보하고 4층 선미측 하단 개구부 확보작업에서 선체 진입을 위한 비계 설치하고 선체 내 진입로 확보를 위한 지장물을 제거하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날 수색작업에서 세월호 객실에서 희생자나 미수습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디지털 카메라가 발견됐고, 세월호가 침몰돼있었던 해역에서는 뼛조각 2점이 또 나왔다.

선체정리업체 코리아쌀베지 직원과 해경·국과수·해수부 직원 등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전남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의 A데크(4층) 선수 구역을 수색했다.

그 결과 휴대전화·디지털카메라 각 1점, 신발 6점(슬리퍼 4점, 운동화 2점), 의류 5점, 가방 1점, 전자기기 2점(변압기와 휴대폰 배터리) 등 총 16점이 수거됐다.

이 가운데 휴대전화와 디지털카메라는 참사 증거가 될 수 있어 보존과 복원을 위해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에 전달됐다. 선체조사위는 산화 방지 등의 작업을 거친 뒤 민간 전문기관에 복원을 의뢰할 방침이다.

세월호가 침몰해 있었던 맹골수도 해역에서는 수중수색 중 뼛조각 2점이 발견됐다.

상하이샐비지 소속 잠수사들이 이날 오전 7시10분부터 오후 2시40분까지 5-2구역과 4-2구역, 3-2구역, 2-2구역을 수색한 결과 세월호 선체가 있던 곳과 가까운 4-2구역에서 동물뼈로 추정되는 뼛조각 2점이 수거됐다. 이 뼛조각은 유전자 확인 등 정밀검사를 앞두고 있다.

수중수색은 21일 오전 6시께 재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