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행정자치부장관 후보자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을 위한 논의가 15일 열린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김부겸 행정자치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상정, 의결에 나설 계획이고,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역시 각각 김영춘 후보자와 도종환 후보자에 대한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처리하기 위해 논의한다.

현역의원 후보자들인 이들은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특별한 흠결이 발견되지 않은 탓에 큰 문제없이 청문보고서 채택이 이뤄질 전망이다.

김부겸 후보자는 2006년 공천심사위원장으로서 지역 출마 예정자로부터 고액의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선 "정치적 양심을 걸고 그렇게 정치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고, 1999년의 연세대 석사 학위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서는 "현재 기준으로 보면 표절 의혹이 있다. 논란이 인 것만으로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영춘 후보자는 1990년 석사 논문 표절 문제가 제기 됐다. 김 후보자의 석사 논문과 당시 김 후보자의 지도교수가 쓴 용역 보고서 내용이 상당 부분 일치한다는 지적이었다. 김 후보자는 "용역 보고서도 내가 참여해 쓴 것"이라며 "중복 게재 사실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 고 말했다.

도종환 후보자는 2005년 매입한 농지를 ‘전’(田)이 아닌 마당으로 사용했다는 농지법 위반 의혹이 있다는 지적에, “실제로 해당 흙집에 들어간 것은 2003년이다. 몸이 아파 요양하면서 살다가 2005년 그 집을 구입한 것”이라면서 “당시 상추, 오이, 감자 등을 농사 지으며 생계를 해결했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를 마치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는 기자들의 청문회를 마침 소감을 묻는 질문에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청문위원들의 송곳 같은 질문에 자신을 뒤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