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어는 봄에서 여름까지는 맛이 없지만, 산란을 마치고 여름에 충분한 먹이를 취하면서 성장하기 때문에 가을이 되면 몸에 영양분을 많이 비축하게 된다.

따라서 가을이 되면 전어의 살이 두툼해지면서 씹히는 맛도 있고 맛이 가장 좋다. ‘가을 전어 머리에는 깨가 한 되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가을 전어는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여수지역 횟집은 여수만의 별미 하모샤브샤브와 제철 맞은 가을 전어, 그리고 자연산활어회가 유명하다. 고소한 전어회와 구이, 자연산활어회, 하모샤브샤브 등의 다양한 메뉴를 다루고 있으며, 제철해산물을 포함한 20여 가지의 스끼다시로 가득 채운 한상 차림을 제공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전어는 회로 먹어도 비린내보다는 고소함이 앞서고 구우면 구울수록 고소함은 더해진다. 가을 전어는 뼈가 부드러워 전어 통째로 맛보기에도 무리가 없다. 마늘, 양파, 당근, 오이. 깻잎 등 갖은 채소를 함께 넣어 초고추장에 버무려 회무침으로 먹어도 좋고 전어 본연의 맛을 즐기려면 전어회를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전어 다음으로는 하모샤브샤가 인기가 좋다. 여름철부터 꾸준하게 사랑 받아 온 하모샤브샤브는 맑은 육수에 뼈를 발라낸 하모를 살짝 데쳐 먹는 것으로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장어를 다 먹고 남은 육수에 면을 넣어 먹을 수도 있어 영양도 챙기면서 든든한 한끼로 제격이라 여름철 보양식으로도 적합하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여수 맛집 관계자는 “여수는 계절에 구애 받지 않고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우리나라 대표 여행지이다. 여수해상케이블카, 오동도, 금오도, 향일암, 돌산공원, 이순신광장 등 가볼만한 곳이 많아 여행코스가 다양하고, 남도의 맛깔스러운 손맛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도 다양하다”며 “다가오는 가을을 앞둔 8월 하순, 다양한 구경거리를 즐기면서 제철 맞은 고소한 전어, 하모샤브샤브 등의 별미를 맛보고 힘차게 시작하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