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탁금지법 개정이 정부차원에서 추진된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19일 농산물가격과 수급상황 점검을 위해 서울 서초구 양재 하나로클럽을 방문한 자리에서 청탁금지법상 농축수산물 선물 가격 상한선 조정 논의를 조속히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정부는 농축수산물 예외 적용에 관한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을 논의 중에 있으며, 늦어도 설 대목에는 농축수산인들이 실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농산물 가격이라는 것이 생산량 변동에 따라 끊임없이 등락한다"며 "농민에게는 가격안정이 매우 중요하므로 관계기관은 농산물 수급과 가격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지난 16일 이 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농축수산 품목에 한해 선물 상한선을 청탁금지법이 정한 현행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리는 문제를 비공개로 논의했다. 수입산 농축산 품목도 포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