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올 시즌 K리그의 대미를 장식할 운명의 한 판은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 120분 혈투까지 승자를 가리지 못한 가운데 진행된 ‘잔인한 승부는 11m 승부차기에서 결정 됐다.

클래식 11위 홈팀 상주 상무가 부산 아이파크와 승부차기 접전 끝에 승리하면서 K리그 클래식 잔류에 성공했다.

 상주 상무는 26일 상주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2017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5-4로 승리했다.

 상주 상무는 승강 플레이오프 4년의 역사 중 처음으로 K리그 클래식 11위 팀이 잔류하는 기쁨을 누렸다. 그동안 승강 PO에서 챌린저 팀이 승리해 클래식으로 진출했다.

 22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PO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던 상주는 이날 0-1 패배를 했지만 1, 2차전 합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하고, 잔류를 결정지었다.

 한편 부산 아이파크는 지나치게 소극적인 경기로 시작했다. 상주 상무의 막강한 멤버들을 의식해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지 못하고 상주가 쫓길 때도 적극적인 공격을 하지 못했다.

 상주는 시간이 지날수록 불리해 보였다. 올해 전역자들이 많이 발생한데다 부상까지 겹처 22명으로 승강PO에 나섰다.

 그러나 부산은 기회를 놓치고 내년을 기약하며 고개를 떨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