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게는 11월에서 이듬해 5월말까지 어획할 수 있으며 양식은 하지 못한다. 우리나라의 동해를 비롯해, 러시아의 캄차카반도, 일본, 알래스카, 에 분포하며 우리나라 연안이 남쪽 한계선이다.

 따라서 대게는 동해안 북쪽 속초부터 남쪽 끝자락 기장까지 어획되고 있으며 울진이 가장 많이 잡히고, 울진대게 영덕대게가 우리나라에서는 집산지로 알려져 있다.

 동국여지승람과 대동지지 등에 자해로 기록된 울진대게는 14세기 초엽인 고려시대부터 울진의 특산물로 자리 잡아 왔으며, 우리 고장 주민들은 울진대게를 처음 또는 크고 단단함의 뜻이 담긴 박달게, 다리 모양이 대나무와 같이 곧다하여 대게로 불러왔다.

 영덕대게는 고려태조 왕건의 수라상에서부터 G-20 정상회의 만찬식탁까지 천년이나 사랑받아왔다.

 대게는 담백하고 쫄깃한 맛으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다. 대게는 영양의 보고라고 할 정도로 칼슘, 철분, 단백질,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특히 대게의 필수 아미노산은 양과 질적인 면에서 우수해 곡류를 주식으로 하는 우리나라 사람에게 영양상으로 보충 가치가 높다. 홍게라고 불리는 붉은 대게는 갑각류 중 키토산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다.

 대게는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한 양질의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고 칼슘, 인, 철분, 마그네슘 등의 무기질이 풍부해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며, 시력 회복, 면역능력 증진 등에 좋아 발육 부진 어린이나 체력 회복이 필요한 환자에게 좋은 음식이다.

 대게 속 타우린과 시스테인과 같은 성분 은 알코올 해독 작용에 효능이 있어 술안주로 좋다. 특히 타우린은 필수아미노산으로서 간기능 보조 및 피로 예방, 망막 형성과 시력 회복, 해독에 효능이 있다.

 대게 껍질에 함유된 키토산은 체내의 지방 축적을 방지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춰 다이어트에 좋다. 대게는 지방 함량이 적어 소화가 잘되며 칼로리가 100g당 60kcal에 불과하다. 또한, 노화 방지 성분도 다량 함유되어 있다.

살이 꽉 찬 대게를 고르려면 대게를 들었을 때 다리가 쳐져 있지 않은 것을 고르면 된다. 대게의 다리가 활발하게 움직이며 특히 집게다리가 부지런히 음직이는 것이 싱싱하다. 대게의 배 부분을 눌렀을 때 속이 비어있지 않고 단단하게 차 있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