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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14년 만에 통합 우승
2018년 03월 27일 (화) 22:11:50 전경석 기자 jinha02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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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통합우승을 결정 짓고 김종민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가
IBK기업은행을 잡고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도로공사는 27일 오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26-24 25-16 21-25 25-12)로 승리했다. 53선승제로 진행되는 챔프전서 패배 없이 먼저 3승을 챙기며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리그에 이어 챔프전에서도 승리하면서 첫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경기 전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오늘 끝내는 게 최고의 시나리오라며 평정심을 유지하겠다. 집중력을 갖고 과감하면서도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도로공사는 이바나와 박정아, 배유나, 정대영 등을 앞세워 다채로운 패턴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세터 이효희는 한 명에게 집중하지 않는 대신 다양한 선수에게 공격 기회를 분배하며 IBK기업은행 수비를 흔들었다.

 도로공사는 1,2차전과 마찬가지로 이바나와 박정아, 센터 정대영이 나란히 19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배유나도 1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네 명이나 됐다. IBK기업은행은 메디가 득점을 기록하며 고군분투했지만 1,2차전과 마찬가지로 다른 옵션이 없는 게 약점이었다. 네 번째 우승을 달성하기엔 힘이 부족했다

도로공사는 프로배구 원년인 2005시즌과 3년 전인 2014-2015시즌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선 KT&GIBK기업은행의 벽에 막혀 가슴에 별을 달지 못했다.

김종민 감독은 부임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면서 선수들과 소통의 폭을 넓혔고, FA(자유계약선수) 빅마켓에서 레프트 박정아를 영입하며 큰 공격의 거점을 마련했다. 골칫거리였던 외국인선수도 전체 1순위로 이바나 네소비치를 지명하면서 시름을 덜었다.

노련미 넘치는 센터라인에는 정대영과 배유나가 자리했고, 문정원과 임명옥 리베로가 지키는 리시브 라인도 악착같이 버텨냈다. 이효희 플레잉코치의 야전사령관 역할과 빠른 토스는 상대 블로커들을 손쉽게 따돌렸다.

도로공사는 이번 시즌 시작과 함께 3연패 부진에 빠졌지만 매 경기 승점을 따내며 반격을 노렸고, 이후 3연승을 시작으로 뚜렷한 상승곡선을 그렸다. 지난해 123KGC인삼공사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두며 마침내 단독선두로 올라선 도로공사는 이후 단 한 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도로공사 리베로 임명옥은 19일 모친상을 당한 이후 근조 리본을 달고 경기에 나섰다. 선수들 사이에서도 절대 질 수 없다는 의지가 피어올랐다. 극적인 역전승이 마무리되자 도로공사 선수들은 오열했다. 이효희 플레잉코치는 "()명옥이 엄마께서 도와주신 것 같다"며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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