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억류되었던 한국계 미국인 3명이 10일 석방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억류 중이던 미국인 3명을 북한이 석방한 것과 관련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특별한 감사의 표시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이날 오후 발표한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억류 미국인 석방에 대해 “북한 지도자의 긍정적인 제스처이자 올바른 방향으로의 한걸음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같은 날 특별성명을 통해서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 방북을 계기로 북한이 미국인 억류자 3명을 석방한 것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들을 석방한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하고 선의의 긍정적 제스처로 여긴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 지시로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정부 대표단이 9일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 김정은의 다가오는 북미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했으며, 폼페이오 장관의 방문기간 중 북한 지도부는 3명의 미국인 억류자를 석방했다”고 밝혔다. 이어 “3명의 미국인이 모두 건강에 이상이 없으며 비행기에 도움 없이 걸어 올라탈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한 상태”라고 전했다.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그러나 이번 억류 미국인 석방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분명히 긍정적인 시그널이긴 하지만 ‘완전한 비핵화’가 최우선 과제로 남아있다고 언급해 주목을 끌고 있다.

 북한에 억류되었던 한국계 미국인 3명이 10일 석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