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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연예인 자질 고루 갖춘 김원준
불혹의 나이에도 아직 꽃미남
2012년 09월 06일 (목) 17:29:23 박은미 vfocu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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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연예인

으로서

자질 고루

갖춘







김원준

 

긍정적인 생각과 적극적인 태도가 결국 모든 일을 할 때 에너지가 되고 좋은 결과를 만드는 토대가 되는 듯싶다고 말하는 90년대 최고의 인기가수 김원준을 만났다.

‘과거가 부끄럽지 않게 미래가 부럽지 않게 살자’는 모토를 중요시 여기며 언제나 열심히 사는 그는 눈이 너무나 맑고 깨끗해서 눈이 부셨다.

프랑스 시인이자 사상가인 폴 발레리의 ‘생각한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말이 삶의 신념이라는 그의 근황을 들어보았다.

 

불혹의 나이지만 아직도 꽃미

 

 

 

 



 

 

 

‘넝굴당’에서 순정허세 윤빈 역 맡아 열연  

90년대 대한민국의 여심을 사로잡았던 꽃미남 가수 김원준.

요즘 매주 목요일 저녁11시에 방송 되는 채널A [탑 매직]에서 마술사 이은결 씨와 MC를 보고 있으며 주말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 에서 순정허세 윤빈 역에 푹 빠져서 살고 있다.

김원준은 KBS2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 온 당신’(극본 박지은ㆍ연출 김형석)에서 한 물간 스타 윤빈 역을 열연 중이다. 드라마에서의 그의 ‘능청 연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며 유쾌한 화제가 되고 있다.

"만나는 어르신마다 극 중 윤빈처럼 ’진짜 보증금 1000만 원에 월 30만 원 짜리 옥탑방에서 사냐?‘고 물어 당혹스럽다. 하하하."

‘넝쿨째 굴러 온 당신’에 가수 김원준은 없었다. ‘모두 잠든 후에’‘언제나’‘너 없는 동안’‘쇼’등으로 1990년대 가요계를 주름잡았던 아이돌 스타 김원준이‘빛바랜 스타’를 연기하는 심정은 어떨까?

“적잖은 분들이 진짜 내 얘기인 줄 알더라. 나도 놀랐다. 당연히 내 얘기는 아니다. 난 안경점에서 행사해 본 적도 없다. 매니저를 때린 폭력 가수도 아니다.(웃음) 처음에는 곤혹스럽더라. 그래도 연기를 실제처럼 받아들여 주시니 연기하는 입장에서는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올해 마흔이 된 김원준. 이제는 내면의 성숙함이 영글어서인지 의외로 담담한 모습으로 웃는 여유까지 보였다. 물론 처음에 제작진으로부터 섭외가 들어 왔을 때는 자신의 얘기처럼 비치지 않을까란 걱정 때문에 선뜻 수락을 못했었다. 그러나 출연을 결심한 후에는 모든 걸 내려놓고 윤빈을 연기했다.

“나와 윤빈이 닮은 점도 있다. 싱어송라이터와 히트곡이 있다는 점이 같고‘허당’같은 캐릭터도 비슷한 거 같다. 그런데 진짜 나는 1000 에 30 옥탑방 월세가 아닌‘내 집’에서 산다.”(웃음)

문화적으로 보면 윤빈은 시청자들이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추억의 허브인 것 같다.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소통 창구랄까. 그래서 지금은 오히려 윤빈 역을 준 작가님과 감독님께 감사할 뿐이란다.

“윤빈이 처절하게 망가지더라도 막판에 꿈을 이뤘으면 하는 게 내 바람이다. 주위를 둘러보면 사람들이 많이 지쳐 있다. 힘들어하고 있다. 윤빈이 조금이라도 그런 사람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캐릭터로 그려졌으면 하는 욕심이다”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 안에서 윤빈이 부른 곡들이 있다. 실제로 김원준이 직접 만든 곡으로서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또 가수로 데뷔했고 음악을 너무나 사랑하기에 가수 김원준으로서도 좋은 곡을 만들어 들려줄 생각이라고 한다.

 

 
 

인터뷰 김원준

요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결혼’

40대의 첫 계단이자 데뷔 20주년이 되는 올해 자신의 무대를 차곡차곡 마련하고 있는 김원준은 인생의 소중하고도 새로운 문, ‘결혼’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결혼? 요즘 가장 큰 제목중 하나다. 이제 ‘불혹’이다. 결혼이 늦었다. 요즘 내 기도 제목이 ‘좋은 짝 만나게 해달라’다. SBS ‘짝’도 가끔 본다.(웃음)”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연기호흡을 맞추면서 자연스럽게 열애설이 돌았던 박소연 씨와의 관계가 궁금해서 기자가 ‘넝굴당’에서의 양정아 씨를 핑계로 살짝 떠봤다.

“박소연 씨와 양정아 씨 모두 나에게는 누나인데, 박소현 누나는 동생 같은 느낌이고 양정아 누나는 진짜 누나 같다" ‘넝굴당’에서의 양정아는 야구로 따지면 포수 같다고 한다.

“정말 (내 연기를)잘 받아준다. 누나 때문에 내 부족한 연기도 정극으로 사는 것 같다. 내 연기에 대한 조절도 해준다. ‘여기선 이렇게 해봐’라는 식으로. ‘서태지 코스프레’하고 공항신 찍었을 때도 누나의 도움이 컸다. 애초에는 누나가 일본팬 흉내를 내며 일본어로 인사하면 내가 깜짝 놀라서 버벅거리는 신(씬)이었다. 그런데 누나가 ‘그렇게 인기가 많았던 스타라면 간단한 일본어 정도는 자연스럽게 나올 것 같다’며 의견을 제시했고 나도 자연스럽게 받아치는 쪽으로 연기했더니 그게 방송으로 나갔다”

 

1992년 ‘모두 잠든 후에’로 데뷔한 이래 소녀팬을 몰고 다녀온 김원준은 초창기 팬들이 벌써 가정주부가 되어 있는 경우도 많다.

"데뷔 20년이 넘었으니까 데뷔 때 제 또래이던 소녀들은 벌써 결혼해서 남편과 아이들 얘기를 팬레터로 보낸다. 그걸 보면 참 세월이 많이 지났구나 싶다. 그래도 대중이 줄면 마니아가 는다는 말이 있다. 표현이 적극적이진 않지만 아직 성원해 주는 팬들께 항상 감사한 마음 잃지 않고 있다"

‘넝굴당’의 극 중 캐릭터처럼 '한물간 가수'는 아니라도 김원준 역시 아이돌 스타로 군림했던 것을 생각하면 지금은 대중과 많이 멀어져 있는 게 사실이다.

여전한 '미모'를 자랑하고 실용음악 대학교 등에서 음악 강의도 하는 재원인 그는 90년대의 트렌드 세터이기도 했다. 바지 위에 치마를 두른 패션으로 화제가 됐고, 당시 가수로는 드물게 드라마에도 출연한 멀티 연예인이었다. 한 때는 최고의 스타였고, 아무리 써도 없어지지 않을 만큼 많은 돈도 벌었던 김원준은 90년대 최고의 스타였다. 자신이 원하는 무대는 언제든 고를 수 있고, 모든 사람들이 그를 우러러봤다.

 

“사람이 삶에서 후회되지 않는 순간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분명한 건 다행히도 90년대 최고이던 시절보다 지금이 더 행복하다는 사실이다”

김원준은 정말 행복해 보였다. 얼굴도 밝게 빛이 났다. 어렸을 때부터 강하게 자라왔고, 아버지의 교육도 그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아버지가 의사신데 아무리 아파도 제게 약을 주시지 않으셨다. 한번 앓으면 크게 아팠는데, 모든 병의 근원은 마음에 있다고 가르치셨다. 아버지가 낙천적이고 긍정적이시라 많은 것을 배웠다. 아버지의 그런 가르침이 없었다면 위기에 닥칠때마다 매우 혼란스러웠을 것이다.” 

그의 집안은 '음악 가족'이었다. 대학 시절 클래식 모임에서 활동하던 아버지의 첼로 연주는 수준급이었으며 故 안익태와 협연했던 낡은 사진도 남아 있다. 또한 누나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팝송을 즐겨 들었고 형의 영향으로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부르고, 수많은 노래를 들으며 자랐다.

"데뷔 초에 아버지가 연예인 활동을 하는 것을 탐탁지 않아 하셨다. 그런데 그당시 아버지 차를 운전할 기회가 생겼는데 CD를 들으니 내 노래가 나오고 있었다. 아버지에 대한 감사함이 느껴졌다"

 

인터뷰 제 2의 전성기 맞은 김원준 

 

 

라디오 DJ 하고 싶어

 

그는 요즘 연말에 있을 뮤지컬 준비로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2008년 뮤지컬 '라디오 스타'의 주연을 맡아 무대에 오른 뒤 김원준은 살인마 잭, 셜록홈즈에 이어 현재 네 번째 작품을 준비 중이다.

“아직 어떤 작품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무대와 음악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분명히 이번 저의 4번째 작품도 관객과 대중들에게 좋은 작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임할 생각이다”

처음으로 도전했던 뮤지컬 ‘라디오 스타’에서는 기대 이상의 연기력을 선보였으며 또다시 대중들에게 그의 이름이 회자되게 했고, 과거의 명성을 증명하듯 엄청난 티켓 파워를 보였다.

그가 뮤지컬을 하면서 그에게 새로운 현상이 나타났다. 흩어졌던 팬들이 성인이 되어 끼리끼리 공연장에 찾아온 것. 공연이 끝나고 열린 사인회에서는 눈시울이 붉어진 채 ‘저 기억나세요?’라고 묻는 팬들이 줄을 이었다.

 

이외에도 김원준의 음악활동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 중 하나가 그룹 ‘M4'의 결성이다. 김원준이 절친한 3명의 친구, 배기성 이세준 최재훈과 만든 그룹 'M4'는 추억이 담겨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

“세 친구 모두 배울 점이 많은 친구들이다. 무조건 M4는 오래 할 수 있는 그룹이라고 생각한다. 저희가 정답이어서가 아니다. 그냥 진짜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는 느낌이 대중들에게 와 닿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 그룹은 저에게 원동력이며 휴식 같다”

'더 스토리 오브 M4'라는 음반에서 이세준은 김원준의 '모두 잠든 후에', 최재훈은 유리상자의 '순애보', 김원준은 캔의 '가라가라', 배기성은 최재훈의 '널 보낸 후에'를 각자의 목소리로 재탄생시켰다. 결과물은 네 사람 모두에게 만족감을 선사할 정도로 잘 나왔다.

또한 M4 네 명의 목소리가 모두 담긴 타이틀곡 '널 위한 멜로디'는 기존의 팬들에게는 추억을, 이들의 음악이 생소한 젊은 층에는 아이돌의 음악과는 또 다른 맛을 선사한다. 오랜 친구들의 우정뿐 아니라 잘 다져진 음악성으로 무장한 것이 M4다.

 

 

 

 

그저 툭탁거리며 놀기만 하는 것 같아도 이들은 각자의 역할 분담도 확실히 하고 있다. 배기성은 리더, 이세준은 사장, 김원준은 팬카페 운영자다. 최재훈은 '고음담당'이라며 웃었다.

무적의 네 사람이 뭉친 이 그룹은 이제 가수들의 필수 코너처럼 되어버린 예능 프로그램 적응도 마쳤다.

한편, 김원준은 방송 3사의 라디오 DJ가 되고 싶은 꿈이 있다. 그 꿈을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해 열정적으로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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