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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1분기 영업적자 6.299억원, 역대 최대
2019년 05월 15일 (수) 10:10:24 전경석 기자 jinha02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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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올
1·4분기에 6,299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이번 적자는 정부가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석탄발전을 지목하면서 값비싼 액화천연가스(LNG) 의존도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가격이 저렴한 원전 이용률은 여전히 예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해 한전의 건전성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전은 141·4분기 영업손실이 6,29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손실규모가 5,023억원 늘어난 것이다. 1·4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 적자다. 당기순손실은 7,612억원으로 전년보다 3배 가까이 불어났다.

자회사 실적을 감안하지 않은 개별 실적은 충격적이다. 한전은 이번 분기에만도 24,114억원의 적자를 냈다고 밝혔다. 유가가 100달러를 웃돌았던 지난 20122·4분기 이후 최악이다. 한전 관계자는 화력발전 5개 자회사가 1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등 한전 손실을 일정 부분 만회했다고 말했다.

한전은 2013년부터 20173·4분기(20132분기 제외)까지 5년간 4000억원대에서 4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유지했다. 그러다가 20174·4분기부터 3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전력 성수기인 지난해 3·4분기를 제외하고 지난해 4·4분기, 올해 1·4분기까지 적자가 계속됐다.

김갑순 한전 재무처장은 1·4분기 대규모 영업손실에 대해 "원전이용률의 큰 폭으로 개선됐으나, 국제 연료가 상승으로 민간발전사로부터 전력구입비가 증가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4분기 겨울 추위가 덜했던 탓에 전기가 덜 팔렸는데 연료가격은 올랐다는 것이다.

또한 안전 문제에 발목이 잡혀 원전 이용률을 늘리지 못한 점도 한몫했다. 해당 기간 발전원별 h당 구매단가를 보면 LNG(13666) 단가에 비해 원전(628)이 절반 이상 싸다. 1·4분기 원전 이용률은 75.8%로 전년동기(53.9%)보다 크게 늘었지만 여전히 원전 안전정비가 시행되고 있어 80%를 웃돌던 예년(2014~2016)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

한전은 올해도 불확실성이 크다. 연료가격 상승 전력구입비 증가 정책비용 증가라는 한전 영업적자의 3대 요인이 즉각 해소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국제유가 및 환율 상승 등 대외 경영환경 변동성은 커지고 있다. 게다가 신재생에너지 자금 보조, 탄소배출권 거래 등 문재인 정부 들어 정책비용이 계속 늘고 있는 것도 한전에 큰 부담이다. 강원도 산불 피해 보상 등의 예기치 않은 변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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