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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 남편 살해 피의자 "고유정 얼굴공개?"
2019년 06월 06일 (목) 16:25:12 전경석 기자 jinha02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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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유정이 유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방송캡처)
제주도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유정(36)은 범행 동기에 대해 “우발적이였다.“ 고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이 계획된 범행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증거들을 수집하고 고유정의 구속이 결정되자 식사량이 줄고, 조급한 태도를 보이는 등 심경 변화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고유정의 신상공개를 결정했지만 얼굴 공개를 늦추는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6일 제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모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인정하면서 “아들과 파티를 위해 수박을 자르는 중 남편과 문제가 생겨 다투다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날은 고유정이 강씨와 아들의 만남을 거부하다 법원의 중재로 부자간 만남이 결정된 날이었다.

그러나 경찰은 고유정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고유정의 충북 청주시 자택에서 범행도구로 추정되는 칼과 톱 등 흉기를 발견했다.

조사결과 고유정은 범행 전 이미 흉기와 시신을 담아 유기하는 데 사용된 종량제 봉투를 구입해 자신의 차량에 실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유정의 휴대전화에서는 범행 전 ‘살해도구’, ‘니코틴 치사량’ 등의 살해관련 단어를 검색한 흔적도 나왔다.

 앞서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5일 오전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살인과 사체손괴, 사체유기, 사체 은닉 등의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신상공개위원회는 "고유정이 전 남편을 살해하고 사체를 심하게 훼손 후 불상지에 유기하는 등 범죄 수법이 잔인하고 그 결과가 중대할 뿐만 아니라, 구속영장 발부 및 범행도구가 압수되는 등 증거가 충분하다"며 "국민의 알 권리 존중 및 강력범죄예방 차원에서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등 모든 요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고유정의 얼굴 및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공개 사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경찰수사사건 등의 공보에 관한 규칙에 따라 앞으로 고유정의 실명을 공개하고 언론 노출 시 마스크를 씌우는 등의 조치를 하지 않는다.

한편 고씨는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사체를 훼손해 최소 3곳 이상에 유기한 혐의로 지난 1일 충북 청주시 자택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경찰과 해경은 고씨가 이용한 제주~완도 해상 항로 등을 따라 시신을 수색하고 있다. 고씨가 유기한 사체는 6일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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