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박지성 조기 복귀 가능성 엿보여

▲ 맨유 홈피에 특집기사로 게재된 박지성 선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주전들의 줄 부상으로 전략 공백이 큰 가운데 박지성의 조기 복귀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루이스 나니의 부상으로 인해 측면 공격에 비상이 걸린 맨유가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박지성의 조기 복귀가 추진 중인 것으로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시즌 초반 1위를 독주하던 첼시가 진난 해 11월부터 드라마틱한 하락세를 탄 이후 맨유는 줄곧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지적했던 원정 4연전 중 첼시와 리버풀 원정에서 연달아 패하면서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로부터 턱밑까지 추격 당하고 있다. 

현재 리그 2위의 아스널은 맨유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현 시점에서 승점 3점차로 맨유를 바짝 쫓고 있다. 아스널의 잔여 경기는 토트넘과의 원정 경기다. 만약 이 경기에서 아스널이 승리한다면 맨유와 동률의 승점을 기록하게 된다.

여기에다 맨유와 아스널은 오는 주말 FA컵 8강전을 치를 예정이다. 맨유와 아스널은 FA컵 경기를 넘어 앞으로의 리그와 FA컵을 동시에 영향을 미치는 결과가 예상되고 있다. 이 경기에서의 승자는 5월 1일에 열릴 양팀의 리그 맞대결(아스널 홈 경기)에서 심리적 우위 여부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박지성의 조기 복귀를 놓고 저을질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영국의 정론지 '가디언'은 발렌시아와 박지성이 아스널과의 FA컵 8강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