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박지성, 최선을 다해 뛰었다"

▲ 한국축구의 자존심 박지성(맨유)이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인 샬케04(독일)와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공수 양면에서 최선을 다해 뛰었다.

한국축구의 자존심 박지성(맨유)이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인 샬케04(독일)와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공수 양면에서 최선을 다해 뛰었다.

샬케04와의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 선발로 나선 박지성의 활약상에 대해 유럽 현지 언론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박지성에 대해 평점 7점을 부여했다.

'에너지 넘치는 미드필더'라며 박지성을 설명한 이 신문은 '최선을 다해 뛰었고, 공격과 수비에 두루 기여했다'며 샬케전 플레이에 대해 칭찬했다. 이날 박지성은 왼쪽 날개로 선발 출장해 후반28분까지 73분간 활약하며 큰 경기에 강하다는 인식을 확고히 했다.

특히나 전반전에 위협적인 공간패스와 과감한 슈팅으로 공격을 이끌어 주목받았다. 박지성은 후반 28분 폴 스콜스와 교체될 때까지 몇차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시작 5분만에 샬케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선방에 걸렸다.

전반 35분에는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강슛이 노이어의 손을 맞고 나오자 리바운드 슈팅을 노렸지만 일본인 수비수 우치다의 몸에 맞고 나오는 바람에 아쉬움을 곱씹어야 했다.

이날 경기에서 박지성은 8995m의 주행거리를 기록했다. 팀 전체 선수들 가운데는 8번째였지만 중간에 교체된 것을 감안하면 활동량은 매우 많은 편. 실제로 전반전을 마친 시점까지는 맨유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이 뛴 것으로 나타났다. 

맨유는 27일(한국시간) 새벽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레나 아우프샬케서 열린 샬케04와의 맞대결에서 2-0으로 완승을 거두며 결승행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후반22분에 루니의 어시스트를 긱스가 선제골로 마무리했고, 후반24분에는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넘긴 볼을 루니가 추가골로 연결했다. 맨유와 샬케04의 4강 2차전은 다음달 4일 맨유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