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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3.50%로 4연속 동결, 긴축 기조는 유지
2023년 07월 13일 (목) 17:47:18 전경석 기자 jinha02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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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3일 기준금리를 다시 3.50%로 동결했다. 4회 연속 동결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3.50%)를 조정 없이 동결했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회의 의결문에서 동결 배경에 대해 물가상승률이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8월 이후 다시 3% 내외로 높아지는 등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주요국의 통화정책, 가계부채 흐름 등도 지켜볼 필요가 있어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고 밝혔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작년 동월 대비 2.7%)21개월 만에 2%대로 떨어진 상태에서, 굳이 무리하게 금리를 더 올려 수출 부진과 새마을금고 사태 등으로 불안한 경기와 금융을 더 위축시킬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추가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 속도, 금융안정 리스크(위험)와 성장 하방 위험, 금리 인상의 파급효과,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갈 것이라며 계속 여지를 뒀다.

금통위가 이날 기준금리를 다시 동결하면서 미국과 격차는 1.75%p(한국 3.50%·미국 5.005.25%)로 유지됐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오는 26(현지시간) 예상대로 정책금리(기준금리)0.25%포인트(p) 더 올리면 한·미 금리차가 사상 초유의 2.00%p까지 벌어지고, 외국인 자금 유출과 원화 가치 하락(/달러 환율 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또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미금리차를 신경 안 쓰는 것은 아니지만 금리차가 벌어지면 환율이 절하된다는 게 공식은 아니다"라며 "최근 반도체 경기가 나아지면서 외국에서 채권이 유입되고 외화수급 사정도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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