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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 퀸으로 귀환하고, 아사다 추락하다
2011년 04월 30일 (토) 20:47:02 한진희 기자 hannek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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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 퀸으로 귀환하고, 아사다 추락하다

   
 
'피겨 퀸' 김연아(21·고려대)가 13개월만의 복귀전에서 1위에 올랐다. 초반 실수에도 과감한 승부로 다음 점프를 점수가 높은 점프로 재치있게 만회했다.

김연아는 29일 러시아 모스크바 메가스포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201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를 시작하자마자 큰 실수를 했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뛰려 했지만 첫 점프에서 착지를 제대로 하지 못해 균형을 잃고 비틀거린 것이다. 1.5점이 깎였다. 처음부터 실수를 해서 큰 위기에 봉착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역시 피겨 퀸은 달랐다. 김연아는 침착하게 다음 점프인 트리플 플립을 뛰더니 곧장 더블 토루프를 연결해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로 바꿨다. 준비했던 연속 3회전 점프대신이었다. 5.3점의 기본점을 6.7점으로 끌어올렸고, 익숙하지 않은 점프임에도 0.9점의 가산점을 얻었다.

이어 플라잉 싯스핀, 더블 악셀, 레이백 스핀,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 등 나머지 연기는 모두 최고 등급에 높은 가산점을 챙겼다. 김연아의 임기응변으로 2위 안도 미키(일본·65.58점)를 0.33점의 근소한 차이로 뒤집을 수 있었다.

   
▲ '피겨 퀸' 김연아(21·고려대)가 13개월만의 복귀전에서 1위에 올랐다.
일본의 기대를 모았던 아사다 마오(21)는 7위라는 충격적인 성적을 받았다. 일본 언론은 경기 직후 인터넷판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아사다가 트리플 악셀 점프에서 회전수가 부족한 탓에 58.66점으로 부진해 7위로 밀렸다"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은 또 안도 미키(24·일본)의 선전에 한껏 고무된 모습이었다. 안도는 이번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65.58점으로 김연아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안도는 이날 안정적인 연기를 펼쳐 고득점에 성공했다. 트리플 러츠-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루프를 모두 깔끔하게 뛰어 가산점을 얻어냈고, 7개의 구성요소에서 감점을 하나도 받지 않았다.

이런 모습에 일 언론은 65.91점으로 1위에 오른 '피겨 여왕' 김연아와의 점수차가 0.33점에 불과하다면서 "일본의 여왕이었던 안도에게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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