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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오물풍선' 잠정 중단.“ 대북확성기 방송 재개 준비”
2024년 06월 03일 (월) 11:58:47 전경석 기자 jinha02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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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살포를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우리 정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및 9·19 군사합의 파기 가능성을 시사한지 수시간 만이다.

정부는 2일 북한의 오물 풍선무더기 살포에 대한 대응으로 2018년 이후 중단했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언제든 재개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대북 확성기 방송 철거·중단 근거인 4·27 판문점 선언과 9·19 남북 군사합의 무효화를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주일 새 오물 풍선 약 1000개를 날려보낸 북한은 이날 밤 국방성 부상 담화를 통해 얼마나 기분이 더럽고 많은 공력이 소비되는지 충분한 체험을 시켰다“(풍선 살포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이날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열고 북한의 태도를 예의 주시하며 철거됐던 확성기를 재배치해 또다시 도발을 감행할 경우 바로 대북 방송을 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3일부터 서부전선을 시작으로 대북 확성기 설치 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가 남북합의 무효화를 추진하는 것도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의 걸림돌을 없애는 차원이다. 대북 확성기는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4·27 판문점 선언에 따라 철거됐고, 9·19 군사합의에도 관련 내용이 있다. 정부는 4일 국무회의에서 9·19 합의 무효화를 공식화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9·19 합의 중 적대행위 전면 중지등 일부 조항을 무효로 할지, 전체를 무효로 할지는 논의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응해 북한이 감내하기 어려운 조치에 착수하기로 했다오물 풍선 살포와 위성항법장치(GPS) 교란 행위는 정상 국가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저열한 도발이라고 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8~29일 대남 오물 풍선 260여 개를 날린 데 이어, 1~2일에도 720여 개를 무더기로 살포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차량이 파손되는 등 피해도 속출했다. 북한은 닷새째 서북 도서 지역 항공기·선박을 대상으로 GPS 교란 공격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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