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클럽 맨유 사상 첫 V19
박지성, 맨유 우승의 중심에 있었다

박지성이 맨유가 프리미어리그 우승하는 순간, 그라운드에 없었지만 그 중심이었다는 사실을 모두가 인정했다. 2010-2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올라 통산 19번째 우승을 달성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박지성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맨유 구단 홈피는 15일(한국시간) '2010~2011시즌 선수평가'를 내보내면서 박지성에 대해 "울버햄프턴과 아스널을 상대로 골을 터트렸던 것은 저평가 돼서는 안 된다"며 "박지성이 활약한 경기는 그 보다 훨씬 더 많다"고 칭찬했다.

이어 "박지성의 성실함과 프로다운 자세는 팀 내 최고다. 그 처럼 맨유에서 동료의 애정을 얻은 선수는 없었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박지성은 이번 시즌 7골 5도움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맨유의 정규리그 우승과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큰 힘을 발휘했다. 또한 2005년 맨유에 입단 후 4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함께했다.

맨유는 지난 14일 블랙번과의 3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 비겨 승점 1점을 보태 최종전과 상관없이 통산 19번째 우승을 확정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통산 19회 우승은 역사상 처음이다.

박지성은 교체명단에서도 빠져 양복을 입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이는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오는 29일 단판승부로 치러지는 FC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박지성을 중용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