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박지성, 블랙풀전 결장-챔스 결승은 선발"

영국 맨체스터 지역 유력 일간지인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가 박지성이 오는 28일 개최되는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선발로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19일자(현지시간) 지면을 통해 오는 22일 개최되는 블랙풀과의 최종전에 나설 선수와 28일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나설 선수를 예측했다. 리그 최종전에는 주전 선수들이 아닌 비주전 선수들을 주축으로 대거 출전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맨유는 지난 14일 개최된 블랙번과의 리그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이미 자력 우승을 확정지었다. 때문에 블랙풀과의 최종전 결과에 관계 없이 경기 후 우승 축하 세레머니를 펼친다. 때문에 현지 언론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이라는 '빅 매치'에 출전할 선수들이 대거 블랙풀전에 결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의 보도 역시 현지 언론 대다수의 예측과 일치한다. 그간 선발 출전 기회가 많이 주어지지 않았던 베르바토프, 오언, 나니, 안데르송, 에반스 등을 블랙풀전에 출전시키고,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는 치차리토, 루니, 박지성, 발렌시아, 긱스, 에브라 등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출전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만약 이 예측에 따라 이번 리그 최종전에 박지성이 나서지 않는다면 3주간의 공백이 마음에 걸린다. 경기 감각과 커디션 조절에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에 큰 문제 될 게 없다는 시각도 있다. 박지성은 지난 수 개월의 공백이후 커디션이 급상승해 절정의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